이날 대국은 최근 세계대회를 연속 제패해 온 이세돌 9단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이세돌이 초반의 격전에서 회복 불능의 대착각을 범하는 바람에 끝내 불계패를 당하고 말았다.
8강전 다른 한 판에서는 이창호 9단(左)과 유창혁 9단이 쌍방 대모양 작전으로 맞서며 화려한 승부를 펼친 끝에 중앙 끝내기에서 결정타를 성공시킨 이창호 9단이 5집반 차로 여유있게 이겼다. 15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시작된 삼성화재배 8강전은 이틀 째인 16일 조훈현 9단 대 최철한 9단, 김명완 7단 대 후야오위(胡耀宇) 8단전이 잇따라 열린다.
대전=박치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