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진선유 5관왕 '황금의 레이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진선유(왼쪽)가 여자 1000m 결승에서 중국의 양양A(가운데)와 러시아 타티아나 보로둘리나에 앞서 코너를 돌고 있다. [보르미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꿈나무 진선유(17.광문고)가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다.

진선유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끝난 2005~2006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와 3000m, 그리고 3000m 릴레이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진선유는 개인종합에서도 102점을 얻어 중국의 왕멍(60점)과 양양A(36점)를 여유 있게 제치고 1위에 올라 첫날 1500m 우승을 합쳐 대회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진선유는 1000m 결승에서 양양A(1분30초808)를 0초621 차로 눌렀고, 3000m에서는 5분41초077로 왕멍(5분47초514)을 따돌려 지난달 서울에서 벌어진 2차 대회에서 왕멍과 양양A에게 눌려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한 한을 깨끗이 풀었다.

남자부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호석(경희대)과 송석우(전북도청)는 1000m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5000m 릴레이에서도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3000m에서는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가 이호석과 안현수(한국체대)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오노는 총점 86점으로 남자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호석(76점)이 2위, 안현수(52점)가 3위였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