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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말 세계명지휘자베스트20은…일『레코트 예술』지, 평론가 동원 예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금세기말이 되는 1999년에 세계 명지휘자 베스트20은과연 누구일까.
일본의 전용있는 레코드 월간지 「레코드 20」(12월호)은 음악평론가 30명을 동원, 투표로 미래 예측 진단을 내렸다.
아들 「베스트 20」 은 앞으로 금세기를 넘어 2000년대초의 세계 음악계를 주름잡을 지휘자들이기도 하다.
오늘의 음악계를 한마디로「연주의시대」 라고 말한다.
그만큼 지휘자가 차지하는 영역은 절대적이다.
자금까지 제왕으로 군림하고있는「해르베르트·폴·카라얀」을 비롯, 「레너드·번스타인」「게오르그·솔티」등도 금세기와 더불어 사라질 것이다.
내일의 세계를 제패할 「베스트20」 의 면면을 본다.
▲1위 「클라우디오·아바도」=연주의 특징은 객관분석형 정열적 이탈리아인 특유의 음악적 요소서 지니고 있다.
정치력은 없으나 인간성은 솔직하고 순수하며 인망도 높아 악단통솔도 자연협조형.
레퍼터리의 특징은 지극히 폭이 좁다는 것.
앞으로 미라노 스카라좌에 복귀.
예술감독이 될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의 베스트레코드는 「말러」교향곡 1번, 3번.
녹음이 기대되는 작품은「베르디」의 『춘희』, 「말러」의 속편등.
▲2위「카를로스·크라이버」=연주의 특징은 직관·정열·객관분석형, 금욕·명예욕등 욕심이 전혀 없고 자아가 강하다.
비상한 인기가 있으며 악단통솔력도 있으나 경영은 모자란다.
현대에서 보기 드문 인격의소유자로 현재의 베스트 레코드는「슈베르트」교향곡3번, 8번등.
녹음이 기대되는 작품은「R·슈트라우슨 의 『장미의 기사』.
▲2위 「제임즈·레빈」=연주의 특징은 객관분석형·직관형.
유연성과 포용력을 가진 그는 악단통솔능력과 경영능력도 있다.
장래 빈국립가극장 음악감독이 될것으로 예측된다.
현재의 베스트레코드는 가극『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토스카」 전곡등.
장래 녹음이 기대되는 작품으로는 『피가로의·결혼』 등.
▲4위 「리카르도·샤이」=연주외 특징은 직관형·정열형.
이탈리아 오페라중심의 레퍼터리를 택하여 악단통솔을 잘한다.
밀라노 스카라좌 예술감독으로외 취임이 예측된다.
▲5위 「오자와·세이지」=객관분석형·직관형의 연주.
스타성이 풍부하여 파리에서는 동경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나치게 신경쓰는 성격.
NHK음악감독이나 일본의 국립교향악단이 설립된다면 그 음악감독이 될것으로 예측.
▲5위 「로린·마젤」=객관분석·직관형의 연주.
어떤 레러터리에도 적응이 잘된다.
사람을 쉽게 매료시키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인망도 높다.
장래 파리 오페라좌의 총지배인겸 음악감독이 될가능성 있다.
▲7위 「리카르도·무티」=객관분석형·객관형의 연주.
「아바로」 나 「샤이」 와는 달리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히는 인물로 스타성은 의외로 없다.
▲8위 「주빈·메타」=직관형·객관분석형연주.
악단통솔은 협조형으로 독재성을 띤다.
사교성이 있고 야심가.
장래 로스앤젤레스오키스트러의 종신지휘자가 될것으로 예측.
▲9위 「시몬·래틀」=객관분석형·정열형연주.
솔직하고 유망한 젊은이.
영국 지휘계의 원로로 군림할것을 예측.
▲10위 「다니엘·바렌보임」=객관 분석형, 레퍼터리는 넓다.
▲11위 「주젭페·시노폴리」=직관, 정열형, 함부르크 국립가극장 음악감독에 취임될전망.
▲12위 「콜린·데이비스」=견심형, 착실신증파, 영국 지휘계장로로 군림될듯.
▲13위「마이클·윌슨·트머스」=자기주장이 강해 악단통솔력이 없다. 정치력도 스타성도 그다지 없는편.
▲14위「베르나르도·하이욍크」=신중한 성격으로 인망은높다. 레퍼터리 선택의 폭도 넓다.
▲15위 「샤를·듀트와」=온후한 성격이나 스타성은 없는편.
▲16위「클라우스·텐슈태트」=베를린 필의 음악감독으로 예측되나 상임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17위 「니클라우스·아논쿠르」=이론자로 음악미학자.
▲17위=「볼프강·자발리시」=성실한 인간으로 관료적 타입. 장래 서독문화장관감.
▲17위 「에도·드·와르트」=암스테르담 콘체르트헤보 수석지회자의 가능성.
▲17위 「네빌· 마리너」 =원만한 인물이나 스타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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