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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왕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국 3대 승용차 메이커의 하나인 크라이슬러사는 한국에서 부품을 합작 생산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사의 「R·S·밀러」수석 부사장 등 3명의 대표단이 지난16일 내한해 대림통상·동양기계 등 10여개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등을 돌아보고 있다.
이들 대표단들은 크라이슬러에서 자금도 대고 기술도 제공, 자동차부품을 만들어 자기들이 가져가겠다는 것.
이들 일행은 26일 한국을 떠나는데 곧 이어 실무진들이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가 외국에서 사들이는 부품은 연간 약6억달러수준
★…증시 침체로 영업수지가 크게 악화된 증권업체들이 지점망을 줄이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
이미 지난 10월 신영증권과 한흥증권의 부산지점이 영업부진으로 문을 닫은데 이어 최근동화증권도 12월말께에 부산지점을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6개 증권회사의 지점은 모두 2백31개로 줄어들게 됐다.
한편 올 상반기 중 26개 증권회사는 무려 66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하반기에도 증시의 사정이 호전되지 않아 올해 적자폭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는 환율이 당초예상보다 많이 올라 업계의 부담이 무거우니 원유도입 때 부과하는 석유사업기금을 줄여주고 나프타 가격도 올려달라고 동자부에 건의서를 냈다.
정유업자들의 모임인 대한석유협회는 당초 금년에 3%정도 오를 것으로 보았던 환율이 이미 6%선을 넘어섰고, 연말까지는 7%정도 오를 것이니 국내정유사의 추가부담은 9백16억원에 이른다고 설명.
석유협회는 정유사들의 추가부담을 감안, 원유를 수입할 때 정부가 부과하는 석유사업기금을 낮춰달라고 건의했다.
또 국내 나프타 값이 국제수준보다 10·4%나 낮다며 이를 올려줄 것도 아울러 건의.
최동규동자부장관은 최근 국회답변을 통해 『석유가격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고
★…해외여행자의 고액휴대품반입이 늘고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백만원 이상의 휴대품을 반입하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여권심사강화 등 규제조치를 관계부처에 요청하고 있는데 이대상자가 7월에는 54명, 8월 71명,9월 85명, 10월에는 89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2월 이후 지나친 휴대품반입을 규제함에 따라 30㎏이상의 휴대품을 들여오는 여행객은 줄어들고 있으나 중동지역 등 해외취업자나 외항선원들이 카세트나 전축·시계 등 고가품을 많이 사와 1백만원 이상의 휴대품 반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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