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브라틸로바」 세계정상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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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슈퍼스타 「마르티나·나브라틸로바」 (27·사진(우))는 테니스에 관한한 슈퍼우먼이였다.
「나브라틸로바」 는 16일저녁 잠실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시범 테니스경기에서 압도적인 파워로 노장 「빌리진·킹」 (40·사진(우))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끝에 70분만에 2-0 (6-3,6-4) 으로 쾌승했다.
올들어 윔블던과 미국오픈을 석권하는등 78승1패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있는 세가랭킹1위의「나브라틸로바」 는 정통파의 서브앤드발리·절묘한 드롭샷 그리고 의표를 찌르는 패싱등 묘기를 보여주었다.
한둘간 노장 「킹」여사는 세계랭킹12위이긴 하나 체력에서 달려 적수가 되지못했다.
총12만달러 (양선수 대전료는 각각 5만달러) 의 거금이 든 이경기는 너무 싱겁게 끝나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또 선심의 오심이 자주나와 선수들로부터 핀잔을 받는등 협회의 심판교육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한편 메인이벤트에 앞선l세트 복식경기에서는 김수옥 「킹」조가 박혜련「나브라틸로바」조를 6-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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