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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갖지않는 젊은 부부증가(미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경제적 부담 큰원인>
○…미국에서는 최근 결혼한 부부들중 아이갖기를 늦추거나 아이를 낳지않고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자는 사람들이 늘고있다고 여성 월간지 글래머는 특별리포트를 통해 보도.
25∼29세의 기혼여성중 자녀를 갖지않은 여성의 비율은 70년 16%가 80년에는 25%로 크게 늘었났고 초산연령도 늦어져 30대에 첫아이를 갖는 여성이 70년에는 4%였으나 78년에는 꼭 배가 늘어 8%.
그들중 42.5%가 『한아이만 낳겠다』고 대답. 뉴욕 매디슨가의 한 경제조사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대담하는 부부들은 대부분 교육수준이 높은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이며 열렬한 소비자들, 특히 레저용품 소비자들이라고 한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옷차림이 훌륭하고 항상 단정한 차림인데, 사회적인 성공을 열망하며 목표를 향해 치달리는 타입이 많다. 프린스턴대학 통계학과 「찰즈·웨스토프」박사는 현재 미국여성의 25∼26%는 아이를 갖지않고 아이를 갖는 여성중 25%는 1명의 자녀로 그칠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녀를 갖지않는 이유중 가장 큰것은 보통 18년간을 연평균 2천∼1만3천달러가 소요되는 경제적부담. 자녀부양의무는 마음대로 직업을 바꿀수없게 하는등 심리적 부담도 크다고 한다. 또 과거처럼 자녀가 생활의 위안이 된다고 생각하는 부부들이 줄어든 이유도 있다 .특히 일로부터 기쁨을 얻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한다.

<자선파티에 나타나>
○…모나코의 「카를린」공주는 지난달말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장애자교육기금 모금 자선파티에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작년에 작고한 어머니 「그레이스·켈리」왕비의 오랜 친구였던 노배우 「케리·그란트」 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파티장에 나타난 그는 「바버러·월터즈」 「캐럴·버니트」 「로버트·와그너」, 테너 「플라시도·도밍고」와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다.
그에게 구혼했던 고「잉그리드·버그먼」의 아들「로베르티노·룻셀리니」에 관해 질문을받자 『그가 나를 버렸어요』 하고 웃으면서 대답. 「카를린」은 여배우 「조앤콜린즈」의 11살짜리 딸 「카티·카이」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는데 「카이」는 3년전 자동차사고로 뇌를 다쳤었다.

<표지 누드사진 없애>
○…30년의 역사를 가진 월간남성 전용잡지 『플레이보이』가 11월호부터 표지부터 편집내용이 대폭 바뀌었다. 11월호 표지는 여자의 가슴도 엉덩이도 넓적다리도 드러내지 않은채 마치 간호원의 얼굴처럼 상큼한 여자의 얼굴만이 두드러진다.
지난 10여년간 2천5백만의 독자를 잃은후 80년대의 달라진 남성들의 섹스취향에 따라 대폭 편집내용을 바꾸기로 했다는것이 「아더·크레치머」편집장의 얘기다.
따라서 현재 전세계 4천2백만 독자를 가진 『플레이보이』는 앞으로 다음 몇가지 기사를 더욱 많이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한다.
△인간관계 △여성에관한 기사 △패션, 전기용풍등 새로운 생활용품 △지난시대의 섹스심벌(한예로 12월호는 「조앤·콜린즈」를 다룬다) △스포츠와 건강관리등.
『한예로 70년대 가장 큰 변화가 여성운동이라면 이제우리는 남녀가 이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이런 관점에서 책을 만들겠다』고 편집장은 덧붙인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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