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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립국악원장 한만영 서울대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국악원안에서의 인화 단결, 그리고새로운 작품발굴 연주등 내실을 기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제가 적극적으로 해야할일은 대정부차원의 설득일것 같습니다 국악당 건립문제, 악사들의 대우문제,…』
5일 새로운 국립국악원장으로 임명된 서울대 한만영교수 (48·음대국악과) 그는 당면문제를 마땅한 연습장조차없는국립극장 삭월셋방살이를면하기위한 국악당건립, 그리고 KBS교향악단 단원봉급의 3분의1에 불과한악사들의 대우개선으로 꼽는다
최근의 국악원장이 인화등 내부반발로 사임했던 전예는 『좋은 의미건 나쁜의미건 국악원 나름의 전통이 무시된 때문인듯 하다』고그는 분석한다 따라서 자신은 국악원과 함께여러가지일을 해오면서 서로 낯이 익은사이라 크게 문제는 없을것이라며 낙관한다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출신(58번졸)으로 고교교사를 지내다 뒤늦게 30의 나이에 국악과 3학년에 된입,국악을 전공한 이례적인 케이스
고교시절부터 계속해온 합창단 지휘자로 일본 연주여행을 갔다 무언가 우리것을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고 깨달음을 얻은 때문이였다고 한다
졸업직전 육자배기채보중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발견, 대학원에 진학했고 졸업후 69년부터 국악과강사를 거쳐 81년 부교수가 되었다.
대부분의 다른 국악교수들과는 당리 시립 국악 관현악단 단장(74-75),정신문화연구원 예술연구실장(79∼82년)등 대외활동이 활발한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 서울대에서는 국악사 ·민족음악사등을 강의했으며 『한국불교음악 연구』등의 저서가 있다.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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