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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없애고 생활기사 늘려 |이학여사·황산성의원등 화제의 인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11월의 여성지는 별책부록을 모두 없애고 미용· 건강· 취미교실· 요리· 육아등 생활기사를 대폭증면시켰다.
요리는 김장철을 앞두고 8도김치가 특집으로 다루어졌고 이학여사· 황산성의원· 결혼설 속의 장미희양이 이례적으로 모든 여성지의 화제여성으로 부각되었다.
「여성중앙」은 홈패션 업계의 여사장 강신임씨 (스와니대표) 와 민경옥씨(러브러브대표)를 소개하고 30세안팎의 나이로 여사장으로까지 성공한 사업수완에 대해 집중취재했다. 민씨나 강씨 모두사원들에게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는 길만이 사업에 성공하는 비결이라며 아이디어 개발이 급선무라고 포부를 밝힌다. 그밖에 국제시장으로 자리잡혀가는 이태원 보세시장을 르포취재로 다루었다.
「주부생활」은 여자직원들에게만 강요되고 있는유니품 착용을 문제기획으로 처리하고 취업여성들의 유니폼착용 또한 남녀차별대우의 한 예라고 주장하고 있다.
책속의 특집으로는 83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월리엄· 골딩」 의 『파리대왕』 이 완역, 게재되었다.
「여성동아」는 한국영화의 간판스타였던 최은희씨의 데뷔에서 실종까지를 다큐멘터리 기사로 엮었다.
46년 『새로운 맹세』로 은막에 데뷔한 그의 일대기는 숨김없는 사생활과 스타로서의 모든 것이 비교적 솔직하게 담겨 있다.
「여원」은 의류와 신발·전기용품등 품목별 덤핑상가의 허실을 집중추적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여파로 재고처분 또는 현금회전이란 명목으로 출하되고 있는 이 덤핑상가는 동평화시장· 방산시장· 흥인상가를 중심으로 시중가격의 30∼60%선에서 시판되고 있다고.
「여성자신」은 맞벌이부부를 특집으로 꾸미고 이들이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처세술· 살림의 지혜·가사분담등을 소개했다. PD·교수· 회사원· 사업가· 연구원등 다양한직업으로 맞벌이를 무리없이 해나가는 이들 부부들은 남편이 가사분담을 해주어야 가정과 직장 양립의 생활이 가능하다고 털어놓는다.
「영 레이디」는 뉴욕 교포처녀들의 심각한 구혼난을 뉴욕통신원 르포로 실었다. 1백만명올 넘어선 미국의 교포사회는 2세들의 결혼문제에 총비상이걸렸고, 특히 여성들의 결혼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독신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 국재결혼의 천태만상이 뉴욕을 모델로 클로스업된 격이다.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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