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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폐교 활용 '통학 영어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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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기도 안산시 화정동의 폐교 부지가 시립 영어마을로 탈바꿈한다.

안산시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뒤 10여 년 동안 방치됐던 옛 화정초등학교의 부지와 건물(지상 2층, 전체 면적 2500㎡)을 초등학생 영어학습용 영어마을로 조성, 내년 7월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6억원을 들여 시설물 리모델링 작업에 하며 내년에 24억원을 추가로 들여 운동장과 건물 내부에 영어 테마공원.학습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테마공원과 학습공간에는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수퍼마켓과 모의 출입국관리소.은행.약국.호텔.병원.집 등을 만들고 원어민 교사(6명)와 내국인 교사(4명)가 영어학습을 지도한다.

김숙주 영어마을 조성 담당은 "기존 숙박형 영어마을이 운영비가 많이 드는 점을 감안해 이곳은 '통학형 영어마을'로 만들어 학생들이 집을 오가며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립 영어마을은 초등학교 5~6년생을 대상으로 주 5일 운영되며 하루 1만원 안팎의 학습비를 받을 예정이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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