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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억’ 소리나는, 럭셔리 아이방 인테리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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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영원한 로망은 역시 공주님!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 아이들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럭셔리 인테리어 열풍이 불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소녀들은 공주님에 마음을 빼앗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소녀들의 로망을 채워줄, 화려하고 값비싼 인테리어 디자인 붐이 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로 가볼까?

린지 딕하우트는 공주 컨셉으로 아이방을 꾸미고 있다. 아이방은 올해 3월에2,000평 규모 대저택 내부에 완공된다. 위층은 공주님들의 침실이다. 스텔라는 6,000달러를 호가하는 성 모양 맞춤 침대에서 잠든다. 프레슬리 방은 핑크색과 하얀색 줄무늬 벽지에 왕관 모양 샹들리에로 꾸몄다. 리모델링 비용으로 7만 달러가 들어갔다.

뉴저지주 밀스톤 타운십으로 가볼까?

그웬 어스는 성별이 확연히 드러나게 아이방을 꾸며달라고 의뢰했다. 디자이너는 방을 두 개 만들었다. 하나는 딸 방, 하나는 아들 방으로. 초음파 진단 결과는 디자이너에게 바로 전달됐다. 디자이너는 가족들이 집을 비웠을 때 성별에 맞게 공사에 들어갔다. 가족들이 방을 처음 본 순간은 갓난 아들을 병원에서 집으로 데려온 날이었다. 공사비는? 1만5,000 ~ 1만8,000 달러 사이였다.

오하이오주 마운트 룩아웃으로 가볼까?

브론슨 트레비는 두 딸들을 위한 ‘공주 방’을 만들어달라고 디자이너에게 의뢰했다. 방에는 성 모양 패블릭이 달린3,000달러짜리 침대를 놨는데, 아이들이 성장하면 패브릭은 떼어낼 수 있다. 맞춤 제작한 작은 소파와 칠판을 놓은 교실 공간은 공주님에게나 평민에게나 모두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공사비로 총 1만500달러가 들어갔다.

뉴욕주 오이스터베이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이블린 밀러는

10대였던 딸 시반에게 어떻게 방을 꾸미고 싶냐고 물었다. 시반은 이탈리아 궁전 내부를 촬영한 잡지 사진을 보여줬다. 이블린은 앤티크 소품, 맞춤형 가구, 실크와 벨벳을 구입하고 잡지 사진과 똑같은 푸른 빛깔로 벽을 칠했다. 공사비는 총 10만 달러였다.

왕관 모양 천장 돌림띠와 캐노피 두 장, 로코코 아동 가구로 ‘로열 룩’을 완성한다.

시간과 유행을 초월할 룩으로 말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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