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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성대 논할수 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8일의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문제질문에 나선 민한당의 이영준 의원은 『태평성대론자로 알려져 있는 진의종 총리는 지금의 경제현실을 보고도 태평성대를 계속 논할수 있느냐, 신병현 부총리가 취임초 우리경제를 「자랑스럽다」 고 했는데 기네스북에나 오를 대형 금융사고나 46%의 폭리론으로 추곡수매가를 동결하는 농정이 과연 자랑거리냐』 고 야유조 공박.
이에 대해 진총리는 『대형 금융사고의 빈발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고 전제한 뒤 『그러나 우리경제는 안정기반을 되찾아 제2의 도약기틀을 마련했다』 고 반박. 신부총리도 『우리경제가 자랑스럽다고 한 소신에 변함이 없다』며 그 예를 하나하나들어 설명하는등 「소신」 을 과시.
이날 처녀답변에 나선 김만제 재무장관은 『대형 금융사고가 빈발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는 인사말을 한뒤 속사포로 준비한 답변원고를 낭독.
경제·농수산위 연석회의에서 추곡생산비를 발표했다가 야당의 강한 반발을 받았던 탓인지 박종문 농수산장관은 본회의 답변을 통해 생산비통계를 내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는등뒤늦게 해명을 하느라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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