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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자야구팀 ‘스윙’ 창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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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여자 야구부 '스윙' 팀이 6일 연습 중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고생부터 30대 후반의 주부 등 여성들이 야구팀을 만들어 전국 여성 야구대회 제패를 목표로 도전장을 냈다.

광주지역에서 최초로 구성된 여자 야구팀은 '스윙'.

지난 5월 인터넷 카페모임을 시작으로 출발한 이 야구팀은 석달만인 8월 팀을 결성하고 연습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가장 나이가 많은 이영숙(38)씨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나주대학 야구단 부장 이경훈씨가 감독을 맡았다.

이 감독은 팀원들이 도루.번트 등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이 갖춰졌다고 판단, 지난달 2~3일 화순 도곡온천내 야구장에서 열린 '제3회 2005전국여자야구대회'에 처녀 출전했다.

4개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스윙은 '꼴찌'를 했다. 그러나 이들은 만족했다. 자발적으로 야구팀을 만들어 2개월여 만에 공식경기에 참가했다는 자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주장 조혜미(29)씨는 "야구가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여성도 할 수 있는 경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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