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들 시제품 제작 돕는 '팹 트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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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예비 창업자들에게 원하는 시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장비를 갖춘 ‘팹 트럭(Fab Truck)’을 운영한다.

‘팹 트럭’은 일종의 이동 공작소다. ‘팹 트럭’에는 3D 프린터와 3D 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와 기자재 등이 설치돼 있다. SK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지원업체인 타이드 인스티튜트와 함께 16일 대전시 은행동 문화거리에서 팹 트럭의 본격 출정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타이드 인스티튜트는 예비 우주인 출신의 고산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SK가 운영하는 팹 트럭은 고성능 스캐너와 3D 프린터 3대, 레이저 커터 등 일억원 상당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트럭을 포함해 1억5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팹 트럭의 일정을 파악하고 예약할 수 있다.

SK 측은 “팹 트럭을 활용해 대전내 도심명소와 교육기관을 방문해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풀뿌리 창조경제’의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팹 트럭으로 대전 뿐 아니라 전국 대학가 및 중소기업 밀집 지역 등을 방문해 창업 열풍을 확산시키는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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