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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전용 오디오 채널 등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말 그대로 ‘개팔자’가 갈수록 ‘상팔자’가 돼가고 있다.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에서 반려견들이 시청하는 ‘도그TV’를 잇따라 선보이더니, 이젠 반려견 전용 오디오 채널이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는 반려견을 위한 오디오 채널 ‘도그 앤 맘(Dog &ampamp; Mom)’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레tv에 따르면 이 채널은 개들의 컨디션 조절 및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음악 3000여 곡을 들려준다. 모두 동물행동심리학적으로 검증된 곡들로 구성했다는 게 올레tv의 설명이다. 음향 심리학자, 수의학자, 피아노 연주자들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반려견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고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결합했다. ‘도그 앤 맘’은 사람이 반려견과 함께 감상할 있는 클래식 음악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애견 인구 1000만 시대에 맞춰, 집에 혼자 있는 개를 위한 음악과 사람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을 갖춘 전용 오디오 채널을 내놨다”며 “‘도그 앤 맘’은 올레tv의 고급형, OTV 15 이상(OTV 15/ OTV 25/ OTV 34) 상품의 609번 채널에서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ㆍKTㆍLG유플러스 등 IPTV 3사와 CJ헬로비전ㆍ태광티브로드 등 주요 케이블TV는 지난해부터 반려견을 위한 ‘도그TV’를 방영중이다. 낮 시간 홀로 지내는 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흥미와 학습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강아지가 풀밭에서 산책을 하거나 공놀이를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하늘과 숲을 평화롭게 비추기만 하는 장면도 있다. 빨간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개의 특성을 고려했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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