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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km···찬호 '스피드 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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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18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간만에 공끝이 살아난 직구(최고 시속 1백48㎞)를 뿌리며 호투했으나 메이저리그 복귀는 좀더 늦춰질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당초 5회까지 던질 예정이었으나 구위가 살아나자 6회까지 마운드에 섰다. 1회에서 첫 타자에게 볼넷을 던진 뒤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했으나, 2회부터는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박찬호의 직구에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가 계속 밀리는 모습이었으며 6이닝 동안 6안타.3볼넷.5삼진.1실점했다. 1백2개의 투구 중 6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그동안 직구 얘기에 민감해하던 박찬호는 경기 직후 먼저 주위 사람들에게 "직구 스피드가 어땠느냐"고 의견을 묻기도 했다. 박찬호는 오는 23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한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지난 17일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삭스전에서 7과3분의2이닝을 사사구없이 7안타.3삼진.2실점으로 선방한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오는 22일 오전 10시35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투수로 출전, 22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다시 밟는다.

한편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지난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도 0.273에서 0.261로 떨어졌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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