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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뿌리에 「새가지」접목|신임 장관들 취임 소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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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원경 외무부장관>
본인도 한때 외무부에 근무한적이 있었으며 그후 20여년동안 외무부를 떠나있으면서도 외교에 관심을 갖고 외무부의 성장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보아왔다.
최근 우리외교는 KAL기사건·버마참사등 어려운여건하에서 시련을 극복해야할 중대한 국면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우리외교의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기위해 우리가 처한 국제적 여건의 냉엄한 현실을 명석하게 관찰해 창조적인 대외정책을 연구, 발굴하겠으며 선진조국창조를 위한 외교역량을 신장시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처는 앞으로 업무를 파악해나가면서 밝히겠다.

<김만제 재무부장관>
안정정책추진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 현재의 여러가지 문제는 제도의 미비나운영과정의 애로에서 나오는것들이다. 특히 해외건설등은 금융과 밀접하게 관련되고 있다. 통화를 풀어서 문제를 해결하는것은 있을수 없다. 서로가 노력해서재무구조의 취약성을 개선해야할것이다.
현 금리체제에 관해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있어야하겠다.
금융사고가 빈발해 은행공신력이 떨어지고있는데 우선 시간을 갗고 해결하는것이 중요하다.

<권이혁 문교부장관>
서울대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므로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보라」는 뜻인것 같다. 대학이외에는 아는게 없으나 앞으로「건강한 교육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건강한 분위기」란 바로 면학과 연구하는 학교분위기를 뜻하는 것이다. 서울대의 경우 면학분위기가 뿌리내린것이 졸업정원제덕택임을 부인할수 없다. 그러나 보완해야할 문제가있다면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보겠다.

<금진호 상공부장관>
이제까지의 정책기조를 계속 유지발전시키겠다. 그중에도 수출증대를 통해 국제수지개선과 외채감소를 기하고 중소기업육성을 토대로한 산업구조의 고도화와개편을 추진하겠다.
산업정책도 중요하지만 산업윤리관 확힙도 긴요하다. 업체들끼리 과당경쟁을 피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기업과 하청기업간 기업윤리가 확립되어 협조가 잘되고 조화있는 산업풍토가 조성되도록 힘쓰겠다.

<최동규 동자부장관>
앞으로는 정책의 변화보다는 전임 서강관이 꾸준히 추진해온 에너지정책의 기본방향을 계속 밀고나갈방침이다.
에너지의 공급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으니 앞으로는 에너지의 공급코스트를 어떻게 낮추고 어떻게 국민의 에너지사용을 편리하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나가겠다.
또 수요관리문제에 역점을두어 에너지절약을 단순히 아껴쓰는 차원에서 앞으로는 원천적으로 저에너지소비시스팀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

<김성배 건설부장관>
도지사와 수도행정에서 쌓은 경험으로 국토경영을 해보겠다.
주택·부동산투기억제·국토의 균형개발등 건설부업무가 모두 국민생활과 직결돼 짐이 무겁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특히 국가경제에 큰몫을 차지하는 해외건설의 부진문제는 관개관들과 협의, 하나하나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겠다.

<손수익 교통부장관>
뜻밖의 대임을 맡아 영광이나 모시던 총리(김상협전총리)가 물러나게돼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수없다. 교통행정은 생소한분야이지만 열심히 공부하고노력 하겠다. 특히 철도는 서비스행정이므로 그동안의 일반행정경험을 토대로 대민봉사자세를 강화, 국민의 안락한 열차이용에 세심한 배려를 할 생각이다.

<김성진 체신부장관>
체신부는 대민봉사의 제일선부처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국민에 대한 봉사를 제1의 임무로 알고 봉사능력향상에 최선을다하겠다.
또 선진기술도입과 기술개발로 기술입국을 선도하고 정보화사회를 촉진해나가야하는 사명감을 갖고 선진조국창조의 주도역할을 담당하겠다.

<이태섭 정무장관>
정무장관은 당과 정부의 교량역할을 하는것인만큼 당정협조가 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당에 들어온 각종국민의 민원에 대한 창구역할도 해야하므로 국민의 가려운곳을 긁어줄수 있도록 모든 신경을 쓰겠다.

<염보현 서울시장>
뜻밖에 세계적인 대도시 서울의 시장직을 맡아 아직은 뭐라고 이야기할수가없다.
우선 서울은 인구가 너무 많고 나라의 중요한 기능이 집중돼 있어 안보의 측면에서 문제가많다고본다.
특히 전임시장들이 많은 사업들을 착수해 추진중이고 아시안게임·올림픽경기를 앞두고 있어 일이 산적해 있는데 3년여간의 경기지사 근무경험을 살려모든일을 시청직원들과 격의없이 상의해가며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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