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에 지원했었어요."
방송인 노홍철이 연극영화과에 지원했던 이력을 공개했다. 노홍철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연출 서창만) 오는 18일 방송분 녹화에서 연극영화과 시험을 보게 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3일 제작진에 따르면 공대 98학번이었던 노홍철은 친구들이 '공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연극영화과에 한번 가보라'는 충고에 99년도에 서울 소재 한 대학의 연극영화과에 지원했다.
노홍철은 지정연기와 자유연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안 후, 지정연기였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의 내용을 알기 위해 책을 찾았다. 하지만 너무 두꺼운 책에 지레 겁을 먹은 노홍철은 오델로 비디오를 본 후 시험을 봤다.
시험장에서 오델로 장군이 자살하는 장면을 연출한 노홍철은 천원짜리 지폐를 돌돌 말아 칼 대용으로 사용하며 '오바 액션'을 펼쳤지만 교수님들의 반응이 영 시원치 않았다.
자유연기 역시 '벙어리 삼룡이'로 열연을 했으나, 결국 시험에 낙방했다며 장난치다 큰일날 뻔 했던 사연을 밝혔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한편 이날 녹화에는 가수 채연, 신정환, 탤런트 김진, 봉태규 등이 출연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