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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을 웹툰·애니로 … 경북도 100억 규모 콘텐트 사업 유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안동 하회마을 허도령의 탈 이야기를 소재로 한 웹툰 ‘별신의 밤’이 연재 9회 만에 독자 300만 명을 확보했다. 매주 목요일 박소희 작가가 연재하는 이 웹툰은 경북도와 안동시가 지원하고 있다.

청도 소싸움을 활용한 30분짜리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개발됐다. 변신 싸움소 ‘바우’는 까치가 물어다주는 청도 한재 미나리를 먹고 일본 소를 물리친다.

 경북 지역의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트의 제작 사례다. 경북도가 이런 콘텐트를 창작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100억원짜리 ‘지역 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 사업을 10일 유치했다. 광주·충남과 경합을 벌인 뒤다.

 경북도는 지역의 인물·역사·스토리 등 전통 문화자원과 캐릭터·전통문양 등 콘텐트 산업을 융합하고 콘텐트 분야의 창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도는 안동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김준한)을 전담 운영기관으로 지정하고 진흥원에 아이디어 융합, 기업 인큐베이팅, 비즈니스 공간 등을 설치한다. 또 사업화를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설을 제공해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콘텐트 소재가 원석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며 “경북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트 산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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