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빈 재미 한국실업인 미국 4백대 부호에 랭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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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미 한국인 실업인 황규빈씨(46·사진)가 미국의 경영전문지 포브즈가 선정한 미국의 4백대부호에 랭크됐다.
포브즈는 연1희 발행하는 특집판에서 황씨의 재산을 5억7천5백만달러(4천6백억원)로 평가하고 그가 새로 4백대 부호에 랭크된 부호중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북출신으로 지난 60년대에 단돈 50달러를 갖고 미국에 건너간 황씨는 유타대학에 다니면서 학비를 벌기 위해 카지노에서 접시를 닦는 등 각고의 세월을 보낸 끝에 75년 차고에 컴퓨터스크린과 키보드를 만드는 텔리비디오 시스팀사를 설립, 사업일선에 뛰어들었었다.
한편 포브즈지는 이번 조사결과 미국에서 억만장자에 이르는 최선의 방안은 역시 유전을 상속받는 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포브즈지는 석유 사업 외에 부호가 많은 사업분야는 전자산업과 금융업·부동산업·대형할인판매업·제파류생산업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들 상위 15명의 부호 중에는 여자가 2명이나 포함되어있으며 「헌트」가 출신이 4명이나 들어있다.
포브즈가 선정한 미국의 10대부호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든·게티」(49) = 22억달러, 석유사업상속 ②「샘·월튼」(65) = 21억5천만달러, 할인판매체인창업 ③「대니얼·러드워크」(86) = 20억달러, 금융 및 부동산업 ④「데이비드·패커드」(71) = 18억5천만달러, 전자회사 공동소유 「맨·왕」(63) = 16억달러, 전자회사창업 ⑥「넬슨·헌트」(57) = 14억달러, 석유사업상속 「캐럴라인·헌트·쇨코프」(62) = 13억달러, 석유사업상속 ⑧「마거리트·헌트·힐」(68) = 68억달러, 석유사업 상속 ⑨「윌리엄·헌트」(54) = 10억달러, 석유사업상속 ⑩「로스·페로트」(53) = 10억달러, 전자데이터시스팀 회사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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