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동란을 소재로한 『남매』(KBS)와 『간난이』(MBC)가 시간대에서도 맞붙게돼 두 드라머간의. 시청률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KBS는 24일 160회로 끝을 맺는 제2TV 일일극 『산유화』(월∼토 밤 9시35분) 후속으로 현재 제1TV로 방영중인 아침드라머 『남매』(유열극본 황은진연출)를 26일부터 옮겨 방영키로 확정했다.
도시가 배경이라는 점(남매)과 충청도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간난이)만이 다를뿐 오누이를 중심으로 전쟁으로 인한 아픔을 다룬다는 대동소이한 주제의 이 두 드라머는 방영초기부터 기득권을 둘러싼 과민반응을 보였었다.
『남매』가 옮겨짐에 따라 제2TV로 방영되던 아침시추에이션 드라머 『딸이 좋아요』(박찬성극본·이종수연출)가 제1TV로 자리를 옮겨 아침 7시40분에 방영되며 『딸이 좋아요』 시간대인 제2TV 아침 9시10분에는 새 일일극인 시추에이션물 『청춘일기』(양인자극본 곽영범연출)가 선을 보인다.
26일 첫전파를 타는 『청춘일기』는 대학을 졸업하고 새로 창간되는 여성잡지사 기자로 근무하게 되는 3명의 미혼여성들이 사회생활속에 꾸려가는 삶의 이야기가 기둥 줄거리. 정윤희·이덕희·임옥경·박근형·김창숙 등이 배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