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도들 "가혹행위 없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7면

경찰에 긴급체포된 신도들은 사원 내에서 폭행 등 일체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신도들과의 일문일답.

-시신을 왜 산에 숨겼나.

"경찰이 들이닥쳐 더 이상 죽은 신도들을 살려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산으로 시신을 옮겼다."

-신도들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했나.

"사원(도장) 안에서는 폭행과 같은 어떤 가혹행위도 없었다."

-컨테이너 박스에서는 어떤 일을 했는가.

"치료를 맡은 신도 8명이 지난해 말부터 죽은 신도들의 입에 생명수를 넣어주는 등 치료활동을 했다. 시체들의 피부가 재생되는 등 치료 효과를 보고 있었다."

-생명수란 어떤 것인가.

"생명수를 일반인에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상제님이 병들고 힘든 사람을 위해 수련활동을 꾸준히 해온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약물은 절대 아니다."

-신도들의 하루 일과는.

"상제(교주)님을 위해 정각(팔각정)에서 아침기도를 한 뒤 신도들은 솥전(성전)공사에 동참하는 등 일을 분담해오고 있다."

*** 바로잡습니다

본지는 지난 5월 17일자 7면에 연천 종교집단 사건을 보도하면서 증산도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확인 결과 증산도라는 명칭은 1974년 이후 사용된 술어로 연천 종교집단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증산도 측은 "강증산, 상제, 도장, 강일순 등은 증산도에서 사용하는 고유 술어로 오해의 여지가 있으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왔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