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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MP3P로 영화도 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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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코원시스템 제공]

동영상 재생기능을 지원하는 MP3 플레이어가 속속 등장하면서 MP3플레이어가 만능 디지털 기기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음악을 들으며 가사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영화, 어학 콘텐트, 교육방송, 뮤직비디오 등을 볼 수 있어 특히 젊은층에 인기다.

"지하철을 타고 가거나 약속장소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틈틈이 동영상을 만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얘기다.

동영상 재생용으로 주로 사용되어 왔던 PMP(Personal Multimedia Player)에 비해 크기가 절반도 되지 않아 '미니 PMP' 혹은 '세미 PMP'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PMP의 경우 액정화면 크기가 4인치 내외인데 비해 동영상 재생기능을 갖춘 MP3플레이어의 경우 액정크기는 1~2인치에 불과하다.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

★어떤 제품이 있나=삼성전자의 YP-T8은 26만컬러를 지원하는 1.8인치 액정화면을 채택하고 있다. 휴대폰과 비슷한 스타일의 세로 화면을 가지고 있지만 기기를 90도로 회전시키면 4대 3의 화면비율로 동영상을 감상하기에 적당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임 기능은 물론, 텍스트 뷰어, 구간반복 기능, 5단계 재생속도조절 기능 등으로 어학 콘텐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MPEG4 형태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아이리버 U10은 기기 '아이리버 다이렉트 클릭 시스템'을 통해 기기 전면의 조작 버튼을 없애고 상하좌우 네 방향의 전면 스크린을 누르는 것으로 모든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이 파격적인 디자인 덕분에 액정화면의 크기도 2.2인치로 다른 제품에 비해 큰 편이다. 512MB, 1GB 용량의 제품이 있다.

코원의 아이오디오 U3는 1.2인치 26만 컬러 TFT-LCD를 탑재한 초소형 MP3플레이어다. 비디오 콘텐트를 손쉽게 변환해서 재생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제트오디오 VX'를 제공한다. 그밖에 엠피오의 '엠피오 ONE'과 아이옵스 '格(격)'은 일반 MP3플레이어 LCD창 수준인 약 1인치 화면을 가진 초소형 동영상 재생 MP3플레이어다.

★PMP와는 어떻게 다른가=MP3플레이어가 동영상 재생 기능을 제공하면서 PMP와 경계도 희미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PMP와 MP3플레이어를 놓고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해 고민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

PMP와 MP3플레이어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나므로 우선 사용목적을 뚜렷이 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을 자주 본다면 PMP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PMP의 경우 MP3플레이어에 비해 액정화면이 두 배 이상 크고 TV 아웃 기능을 통해 TV와 바로 연결해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등 동영상 재생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MP3플레이어의 경우 액정화면이 작은데다가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파일을 변경하는 별도의 인코딩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다. MP3 플레이어를 통해서는 영화감상 보다 간단한 어학 콘텐트나 교육방송, 짧은 뮤직비디오 시청용으로 적합하다. 또 PMP플레이어의 경우 저장장치로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20G, 40G 등 대용량 제품이 대부분인 반면, MP3플레이어의 경우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512MB에서 2GB 내외로 PMP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량이 작은 편이다. 하지만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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