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던져 김문희투수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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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로이구 롯데자이언트 투수 김문희가 흥분한 관중들이 던진 병에 머리를 맞고 부상,병원에 후송됐다.
31일밤 부산구덕경기장에서 벌어진 홈팀롯데와 MBC청룡과의 경기도중 롯데가 8회초 MBC에 대거 5점을 내주고·패색이 짙어지자 흥분한 부산관중들이 롯데측 덕아웃에 사이다병을 집어던져 덕아웃에서 쉬고있던 김문희투수가 머리를 맞고 시내봉생신경외과로 후송돼 가료를 받았다.
이날 김선수는 4회에 구원투수로 나왔다 5회에 물러났었다.
관중들은 김선수가 병원에 후송되는 불상사에도 불구, 화가 풀리지 않은 듯 『부산에 다시는 오지말라』는 등 욕설과·야유를 퍼부였으며 롯데선수단은 경기가 끝난후에도 동원된 전경대의 보호속에 20여분동안 들아가지 못했으며 10시40분께 1개중대의 전경대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간신히 빠져나갔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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