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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한인 수영 신동 나왔다

미주중앙

입력

한인 12세 소녀 수영 '신동'이 나타나 화제다.

12세 소녀는 자신이 거주하는 뉴저지주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록은 지난 10년 동안 바뀐 적이 없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물론 뉴저지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특히 신체적으로 열세여서 한인 선수들이 부진한 수영 종목에서 전국 대회에서 상위권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김준서(12·사진)양이다. 김양은 지난 24일 뉴저지 프린스턴 존 위더스푼중학교에서 열린 2015 뉴저지 14세 이하 챔피언십 1000야드(숏코스) 자유형 경기에서 10분42초18의 기록으로 여자부 11~12세 부문 뉴저지 기록을 경신했다.

10년 동안 최고 기록의 자리를 지킨 중국계 펠리시아 이의 기록인 10분43초76을 깨고 신기록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린드버그초등학교 6학년생인 김양은 10세 때도 400m(롱코스), 500야드(숏코스) 자유형 경기에서 모두 10살 이하 여자부 뉴저지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400m 경기 우승 당시에도 부동의 10년 기록을 경신한 것이었다.

또 뉴저지 주니어 올림픽스 숏코스와 롱코스 경기 모두 종합 우승하며 '수영 신동'으로 불렸다.

김양의 어머니 박신재씨는 "서양인들에 비해 작은 체구인 준서가 신체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이 대견스럽다"며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2~3시간을 수영 훈련에 보내는 준서가 가끔은 안쓰럽기도 하다. 또래 한인 친구들은 학업에 주로 집중하는데 준서는 이 모두를 거뜬히 잘해내고 있다"며 노력에 고마워했다.

수영장에서 김양을 가르치는 한인 코치 지미 조씨는 "한 종목에서만 기록을 경신해도 대단한 것"이라며 "하지만 김양은 11살때 다양한 종목에서도 미 전체 4위, 7위 성적을 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신호"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최근에는 단순 수영 연습이 아닌 근력 운동도 겸하고 있어 체력과 지구력을 꾸준히 관리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슬럼프를 겪기 쉬운 시기인 14~15세 사이까지만 김양이 흔들리지 않고 학업과 병행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김양은 스칼렛아쿠아틱클럽 소속이다.

한편 김양의 경기와 같은 날 열린 배영 부문에서 중국계 대닝 후는 200야드(숏코스)를 2분6초13의 기록으로 역시 여자부 11~12세 부문 뉴저지 신기록을 세웠다. 김양과 후는 같은 팀 소속이다.

이조은 인턴기자
joeuni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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