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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재일교포 요리사와 11월29일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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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의 피앙세 박리애씨. 사진출처=www.ciachef.jp CIA 동창회 홈페이지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박찬호(32)가 내달 29일 미국 하와이에서 재일동포 2세 박리애(29)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서울 강남에 건축중인 13층짜리 '박찬호 빌딩'도 결혼 시기에 맞춰 완공된다.

박찬호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 61의 김만섭 대표는 25일 "박찬호 선수가 11월29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조만간 박 선수가 직접 발표할 것"이라며 결혼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결혼식은 양가 친지들을 중심으로 50여명의 하객만 참가하는 조촐한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고 공식발표는 결혼식 직전에 있을 전망이다.

박리애씨는 누구=박리애씨는 일본 조치대(上智大) 문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재원으로 일본 도쿄에서 부동산 전문회사 중앙토지㈜를 운영하고 있는 박충서씨의 딸이다. 박충서 씨는 부친(고 박용구)의 이름을 딴 '박용구재단'의 이사장직도 겸하고 있다.

박리애씨는 뉴욕 소재 유명 요리학교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프랑스 요리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지난 1998년 일본 조치대(上智大) 문학부를 졸업한 박리애 씨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요리를 제대로 배워보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외식산업의 하버드대'라 불리는 요리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리옹의 'Pierre Orsi' 레스토랑에서 5개월 요리 실습을 받기도 했다.

왜 하와이에서 결혼하나=박찬호가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장소와 하객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언론에 공개됐을때 수많은 취재진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려 신랑신부 가족들에게 피해가 초래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찬호는 일부 언론에서 결혼설이 보도된 후 국내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잘하다가 결혼설 때문에 불편해 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신경쓰느라 운동에 집중을 못해 두게임정도 못한 게 안타깝다. 마인드 컨트롤을 못해 로스터 못들어간 게 어쩌면 인생의 가장 큰 실수가 될 지도 모르겠다. 언제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알 수 없는데..."라고 말해 결혼 관련 언론 보도가 박찬호의 심경과 경기에 적지않은 부작용으로 작용했으며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박찬호-박리애 커플의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과 극소수 지인 등 하객 50여명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 빌딩 준공=결혼식에 맞춰 13층짜리 박찬호 빌딩도 오픈한다. 박찬호의 이름을 따 설립한 PS(Park's Sports) 그룹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세병원 4거리 대로 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로 지난해 5월 착공, 마무리 공사중인 이 건물이 준공 허가만을 남겨 놓은 것.

대지면적 686㎡, 건축연면적 5천520㎡에 이르는 이 건물은 건물 가격이 100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1층에는 볼보자동차 압구정 전시장이 입주하고 팀 61 사무실과 박찬호 장학회 관련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허진석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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