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 인접한 지역상수도 없어 식수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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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장범순<경기도광주군동부읍덕풍리>
이곳의 주민들 얘기로는 수도공사중이라지만 언제 그 혜택을 받게될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매일 물차가 돌아다니며 양동이로 8개쯤 되는 통하나에 4백원씩을 받고있다.
그런데 물차는 일정한 시간에 오는 것도 아니고 자기네들 편리한 시간에, 주민들이야 불볕더위에 고충을 겪든말든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행위같아 불쾌하기 짝이없다.
찌는듯한 더위에 충분히 물도 못 쓰면서 큰 빨래는 엄두도 못 내고 아예 빗물로 받아하는 형편이다.
서울의 수영장들에 펑펑 넘치는 물속에서 시원스레 뛰어노는 어린이들이 있는가하면 이곳 서민의 아이들은 붙볕더위에 물한방울 마음대로 못쓰고있다.
수원지인 팔당이 서울보다 가깝다는 이곳에 하루바삐 수도공사를 해주었으면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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