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50일 배구협 새회장에 김중원씨가 뽑혀|26일 집행부도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공석중인 대한배구협회장에 김중원한일합섬사장이 선임됐다.
지난7월1일 조석래전회장의 돌연한 사퇴후 후임회장인선의 전권을 위임받은 대한체육회 정주영회장은 19일 한일합섬 김중원사장으로부터 회장수락을 통고받았다고 밝히고 오는26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새집행부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그동안 후임회장을 선임하지 못해 행정부재의 진통을 겪어오던 배구협회는 표류한지 1개월19일만에 집행부 공백상태를 벗어나 정상을 되찾게 됐다.
배구협회는 당초 조전회장의 퇴진과 관련, 지난7월12일과 29일에 각각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었으나 마땅한 후임인사가 없어 대한체육회회장단에 신임회장인선 일체를 위임했었다.
신임 김회장은 오는26일로 예정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정식승인절차를 밟아 제23대 배구협회장에 취임하게 되며 이자리에서 새집행부 구성을 마무리 짓게된다.
김회장은 지난80년10월부터 82년l2월까지 만2년2개월간 배구협회부회장을 지낸바 있으며 지난해 8월 제9회 여자배구선수권대회(페루)에는 한국선수단단장을 맡는등 배구와는 깊은 인연을 맺고있다.
고 김택수IOC위원의 조카이기도한 김회장은 『어려움이 산적해있는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돼 어깨가 무거우나 전배구인들의 힘을한데모아 한국배구발전을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