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한국 신용등급 피치 상향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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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가 24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이는 외환위기 이전(AA-)보다 한 단계 낮은 것으로 중국보다 한 단계 높고, 일본보다 두 단계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7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 단계 올린 데 이어 피치가 두 번째다.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가면 한국 정부나 기업이 해외에 나가 돈을 빌릴 때 금리나 만기 등의 조건이 좋아지며,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피치의 제임스 매코맥 아시아 담당 최고 책임자는 이날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관련,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완화된 것은 아니지만 6자회담으로 초점이 북한의 핵 포기 여부에서 포기 방식과 시점으로 옮겨가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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