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하 20도서 근무…"남은 덥다는데 추워 고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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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바캉스라뇨. 갈수도 없고 가고싶지도 않습니다』
남들은 불법더위로 피서타령들이지만 한여름을 영하20도의 냉장실속에서 일하다보니 시원하다못해 오히려 춥다는 얘기다. 바깥기온과의 차이가 무려50도 정도나돼 여름내내 감기를앓아야하는 나름대로의 고층이있다.
「한랭」에서 입출고담당만 7년째 해온 주씨가 일하는곳은 1층냉장실. 아이스크림·생선·육류등의 입출하를 맡고있다. 올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0%정도 늘어나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한랭」서울사업소의 하루 입하량2천여t의 절반가량을 취급하며 24시간씩 격일제 근무를 한다.
『기온차가 심해 여름이 가장고역』 이라는 주씨는 지게차운전기술로 이일을 시작했다.
한달 월급은 35만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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