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양식패류 떼죽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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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수=연합】전남 여천군요촌면신산리 5백20여ha에 고막·바지락등 양식장패류가 원인모르게 떼죽음을 당하고있는 사실이 밝혀져 여천군과 국립과학 수산진흥원 여수지원등이 합동 조사에 나셨다.
10일 여천군과 어민들에 따르면 이 양식장에서는 지난 2일부터 고막과 바지락등이 원인모르게 자연폐사, 4억여원대의 피해액이 예상되고 있다는것.
이같은 사실은 이 양식장을 관리하고있는 요천면 법인어촌계 김영기씨(35)가 지난9일 양식장을 둘러보던중 많은 패류등이 집단으로 죽어있는것을 발견, 군에 신고함으로써 드러났다.
이 양식장은 광양만에 위치한 남해안 패류양식 주산지로 3천여ha에 이르고있는데 그중 일부가 이같은 피해를 보았다.
군관계자와 어민들은 양식장 패류듣이 이처럼 떼죽음당한것은 예년에 볼수없던 이상고온때문에 바다물의 염도가 높기때문이 아닌가 보고있으나 자세한 원인은 합동조사결과 드러날것으로 보인다.
이 양식장에서는 지난81년 애그네스 태풍때 적조현상으로 17억원대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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