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취소 할게요" 펜션 선불금 챙긴 2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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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회룡]

펜션을 예약한 것처럼 속여 선불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30일 펜션 선불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2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 강화군 등 전국의 펜션 업주 8명으로부터 선불금 21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김씨는 펜션들이 특별한 절차 없이 예약금을 환불해주는 시스템을 노렸다. 그는 인터넷으로 전국의 펜션 사이트를 검색, 예약 현황을 확인해 해당 펜션에 "예약을 취소하겠다"며 선불금 10만~70만원을 자신의 통장 등을 통해 돌려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8차례나 경찰서를 오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강화=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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