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A올림픽 시범야구때까진〃대표선수 프로진출 막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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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어우홍국가대표야구감독은 제6회대륙간컵국제야구대회를 마치고 28일 귀국, 대한야구협회에 『현국가대표선수중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선수의 프로진출을 내년LA올림픽때까지 유보해줄것』을 건의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27회세계아마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올림픽자동출전권을 따냈던 한국야구는 스타플레이어들의 프로진출로 전력이 급강하, 대륙간컵국제야구대회에서 결승리그에도 오르지못하고 5위의 부진을 보였다.
『패전지장이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현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김진욱 (투수·북일고) 김상훈 (1루수·동대문상고) 조성옥 (외야수·부산고) 김한조 (외야수·경남고· 이상 동아대) 김경표(2루수 신일고·한양대)등 5명의 졸업생들이 빠져나간다면 더욱 큰일입니다. 이문제는 야구협회가 야구위원회 (KBO) 의 협조를 얻어 LA올림픽 시범경기때까지 스카웃을 유보하는등 대책을 마련해야될것입니다』
어감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일부대표선수들의 프로진출을 유보한 사실과 최근 일본도 프로와 아마가 합의한 사실등을 들어 이문제가 꼭선결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구협회와 KBO간에 합의가 이뤼진다하더라도 또다른 문제가 나타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로진출이 유보되었던 이해창·김재박·심재원·장효조등 대표선수들은 월1백만원씩의 보상금을 지급받았으나 현 실정으로 앞으로는 아마에 붙잡아들 대표선수들에 대한 재정적 보상이 어렵기때문.
어감독은『이번엔 대부분의 선수들이 신인들로 해외경기경험이 적은데다 10일정도밖에 합동훈련을 하지 못했고 더군다나 한·미대학대회직후여서 피로가 누적, 국내실력의 반도 발휘치 못했다』 고 패인을 밝히고 『앞으로 철저한 강화훈련을 쌓으면 LA올림픽이 그렇게 비파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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