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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가요 만들어 대중보급시키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치안본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온국민이 다함께 즐겁게 부를수있는 건전경찰가요를 만들도록하라는 장관지시를 받고 아이디어를 짜느라 골몰.
주영복내무부장관은 지난주 국정자문위연석회의에 참석, 자문워원들로부터 『우리 경찰이 고생을 많이하고 봉사자세도 눈에띄게 좋아졌으나 아직까지 국민들이 갖고있는 이미지는 구태의연한것같아 안타깝다』 는 말을 듣고 건전한 경찰가요제정을 지시.
주장관은 특히 영화주제가 『빨간마후라』 가 건전가요로 국민들에게 보급된뒤 「공군가」 보다도더 공군PR에 기여했다는 점을 상기, 「경찰」 이라는 단어가 안들어가도 경찰의 충성심과 호국봉사정신을 자연스럽게 앙양할수있는 가사를 만들어보라고 아울러 지시.
치안본부는 이에따라 국내 유명 작사·작곡가와 인기가수들에게 경찰가요제작을 위촉하는한편, 경찰자체안에서도 가사를 공모. 지금까지 공모에 응해 들어온 노래제목중에는 경찰을 상징하는 무궁화·독수리·검은제복등이 가장 많지만 무궁화는 너무 흔하게 사용되었고, 독수리는 사나운 이미지를 주며, 검은제복은 어두운 인상을 주어 아직까지 제목조차 정하지 못한채 실무자들은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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