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자신의 아기를 본 시각장애인 엄마…"찡한 감동"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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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처음 본 순간이 바로 자신의 아기…. 시각장애를 가진 여성이 처음으로 눈을 떴을 때 아기를 바라보는 감동의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은 온타리오 주(州) 겔프에 사는 케이티 베이츠(29)가 과학 기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낳은 아기를 보는 장면을 촬영해 보도했다.

케이티는 11살 때 유전병인 ‘스타가르트 병’으로 망막이 손상돼 시력을 거의 잃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출산을 앞두고 자신의 눈으로 아이를 볼 수 있기를 간전히 소망했다. 그의 소원은 ‘이사이트(eSight)’라는 특수 안경을 통해 실현됐다. 이사이트는 시력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시각장애인이 앞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경이다.

이사이트 코퍼레이션(eSight Corporation)은 출산 당일, 단 하루 특수 안경을 그에게 빌려줬다.

안경을 착용한 후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처음 본 케이티는 아이의 손과 발을 어루만지며 눈을 뗄 줄 몰랐다.

케이티는 “아이를 보는 순간은 황홀한 경험이었다”며 “남편과 함께 아이를 바라보니 가족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네티즌들의 “가슴이 찡하다” “감동적이다” “눈물 난다” “안경이 계속 필요할 것 같다” 등의 반응 속에 현재 18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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