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남북 잇는 철도·도로, 남측부터 연결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자료=국토교통부]

정부가 최근 북한에 서울~신의주, 서울~나진 구간 열차 운행 재개를 제안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남북 철도ㆍ도로의 남한 내 단절구간부터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세종청사에 발표한 2015년 업무계획을 통해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 남북 SOC(사회간접자본시설) 연결사업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는 경원선(백마고지~남방한계선, 10.5㎞)ㆍ동해선(제진~강릉, 110㎞ㆍ금강산선(철원~남방한계선, 32.5㎞)의 남측 미연결 구간을 잇기 위한 사전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로의 경우 2020년 서울~문산 고속도로 완공에 이어 문산~남방한계선 구간을 건설하기 위한 조사설계를 연내 실시하기로 했다. 국도 연결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남북을 잇는 31ㆍ43호선의 남측 단절구간(양구∼남방한계선 10.5㎞, 철원∼남방한계선 2㎞) 연결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형구 2차관은 “먼저 전체적인 조사를 한· 뒤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2007년 경의선ㆍ동해선 일부 구간을 연결해 시험운행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 관련 사업이 중단됐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