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폭력' 이선규, 2경기 출장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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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프로배구 코트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킨 이선규(34·삼성화재)가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6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노재욱(23·LIG손해보험)을 가격한 이선규에게 2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오관영 상벌위원장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행동이었다. 징계기준에 따라 수위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상벌위는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한 한상규 주심과 조선행 부심에게는 20만원의 벌금을, 경기감독관과 심판감독관에게는 엄중 경고를 내렸다.

 사건은 지난 20일 벌어졌다. 3세트 도중 노재욱이 토스 후 중심을 잃고 삼성화재 코트 쪽으로 넘어졌고, 이선규도 엉켜 쓰러졌다. 이선규는 일어서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노재욱의 허벅지를 쳤다. LIG 코칭스태프가 항의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을 통해 방송됐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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