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관중 21만, 게임당 평균 2·6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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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축구 재건을 표방하며 올해 출범한 슈퍼리그는 할렐루야·유공등 두프로팀을 비롯, 대우·포철·국민은등 5개팀이 지난 5월7일부터 서울·부산·대구·전주·대전·강릉등을 돌며 각팀이 두차례씩 경기를 벌여 모두 20게임을 소화, 전기리그를 끝냈다.
전기리그 통산 10일간 20게임에 동원된 유료관중은 21만여명으로 입장수입이 1억6천만원, TV중계료 1억원등 총수입 2억6천만원에 달해 당초목표 2억원을 훨씬 상회했다.
게임마다 제공되는 푸짐한 경품등으로 관중확보에는 일단 성공했으며 또여러대기업이 프로축구팀 창단을 희망하는등 축구활성화의 계기가 됐다는데서 의의가 크다.

<이춘석 최다득점>
20게임에서 득점없이 끝난 경기는 2게임이었으며 모두 47골이 터져 게임당 2·35꼴을 기록, 팬들을 즐겁게했다.
특히 슈퍼리그를 통해 신인들이 화려하게 부상, 이춘석(대우)과 이길룡(포철)은 스타로 떠올랐다. 이춘석은 5골로 최다득점기록및 4게임연속득점으로 돋보였다.
또 이길룡은 슈퍼리그를 통해 화려한 개인기를 인정받아 대통령배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추가되기도 했다.
이길룡은 이춘석과 함께 4게임연속득점을 기록했다.

<노장들도 맹활약>
신예들외에 30세가넘는 노장 박상인(32) 최종덕(30·이상 할렐루야) 김철수(31·포철)등의 분전도 눈부셨다. 또 이강조(유공) 이태호·조광래(이상대우) 박창선(할렐루야)등은 미드필드를 지키는 링커로 화려했다.
5개팀중 전게임 전시간에 출전한 선수는 15명에 이른다. 정성교·장외룡·유태목(이상대우) 최종덕·황정연·박상인·오석재(이상할렐루야) 오연교·이강조·최기봉(이상 유공) 김철수 김성부(이상포철)등이다.

<선수확보가 과제>
슈퍼리그는 인위적인 연고지책정과 함께 각팀의 선수숫자의 부족등 앞으로 개선할 여지가 많다.
15명의 유공은 부상선수로 12명만을 경기장에 내보낼수밖에 없으며 할렐루야는 황재만코치를 선수로 등록시켜놓고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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