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베이트게이트」사건 FBI도 조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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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UPI=?】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80년 미 대통령선거운동때 공화당의 「레이건」대통령후보와의 TV토론에 대비한 「지미·카터」민주당후보측 자료가 공화당측에 유출된 이른바 디베이트게이트를 조사하도록 법무성으로부터 요청받고 29일 하오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저·영」FBI대변인이 30일 발표했다.
「영」대변인은 UPI통신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FBI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불법적 행위가 저질러졌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레이건」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법무성의 요청에 따라 누가 어떻게 이 TV토론준비자료를, 입수했는지 밝힐 목적으로 이 사건의 진상조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주초 백악관당국은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관련자료를 법무성에 제출하면서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도록 요청했었다.
이 사건을 처음으로 폭로한 사람은 미 시사주간 타임지 특파원 「로런스·베러트」기자다.
「베러트」기자는 그의 신간저서에서 「카터」후보의 TV토론준비자료가 아마토 『두더지』(고정간첩)에 의해 「레이건」측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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