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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숲속서 신혼의 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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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만의 진주, 푸켓. 쓰나미가 할퀴고 간 상처를 말끔히 걷어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이달 2일부터 대한항공이 직항노선을 다시 취항하는 푸켓이 이국에서의 휴식을 꿈꾸는 이들을 유혹한다. 푸켓은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900㎞ 떨어진 섬으로 남서쪽은 안다만 해협, 동쪽으로는 크라비 해협과 접해 있는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안다만의 진주'라고 불리는 섬이지만 본토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육로 이동이 가능하다. 아름답고 변화무쌍한 해안선과 석회암 절벽, 우거진 열대 숲으로 유명하다. 이 섬은 또 그 주변에 32개의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개인 방갈로와 풀 빌라 등을 갖춰 한적한 휴양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격이다. 곳곳의 해변마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해서 연중 전 세계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푸켓 여행의 최적기는 우기가 끝나는 10월경부터 이듬해 5월까지이다.

푸켓의 남서쪽 해변을 따라 유명한 리조트들이 이어진다. 이들 리조트들의 해변은 모래, 수심, 주변 경관 등에서 각각의 특색을 갖고 있어 사전에 여행사 등을 통해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푸켓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파통 비치(Paton Beach)는 이곳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해변으로 무엇보다도 고운 모래와 잔잔한 파도로 유명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제격. 한국식당을 비롯해 각종 레스토랑과 쇼핑센터 등 위락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대하.바닷가재 등 싱싱한 해산물을 한국에서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푸켓의 중심가인 푸켓 타운에는 호텔을 비롯, 면세점과 백화점 등의 쇼핑가, 식당가가 밀집해 있다. 이곳에서 각 해변까지 노선버스가 운행하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고 각 해변 간에 이동하기는 불편하므로 섬을 일주하고 싶다면 오토바이나 택시를 빌리는 게 낫다. 작은 카누를 타고 원시적인 자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주변의 작은 섬들을 둘러보는 당일 투어도 해볼 만한 경험. 우뚝우뚝 솟은 바위산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팡아(Phang-Nga)와 영화 007 촬영지로 잘 알려진 제임스 본드 섬, 피피 섬 투어 등이 유명하다.

대한항공 직항편이 매주 수.일 인천공항에서 오후 8시 15분에 출발하며 비행시간은 약 6시간 15분 정도.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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