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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질 잡아야 화장발 받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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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滿山紅葉)에 낙엽 타는 '내음'. 여자들은 가을이 좋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지만 그건 옛말. 도회의 여인들은 한적한 산야의 가을 속으로 떠나고 싶다. 그 속의 카타르시스, 활력을 준다.

▶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분공급이 줄어 피부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있다. 각질은 화장발이 받지 않는 원인이 된다. 홈필링 화장품으로 그때 그때 관리하면 좋다. MBC아나운서 현인아씨가 숍에서 홈 필링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가을이면 그러나, 여자들은 고민도 한다.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져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금세 각질이 일어난다. 섬세한 화장술도 이를 당해낼 수야 없다. 환절기에는 주 1~2회 각질 제거를 꾸준히 해 줘야 한다. 그냥 문질러 댔다가는 피부질환이 생기고 피부가 더욱 건조해 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코스메틱 업계는 요즘 저마다 각질제거용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알갱이가 들어있는 스크럽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손쉽게 필링(peeling)을 할 수 있는 '홈 필링' 화장품도 있다.

태평양 아이오페는 이달 '아이오페 리뉴잉 필링 키트'를 내놨다.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필링 화장품이다. 트리트먼트 클로스 16매, 엔자임 필링 에센스, 브라이트닝 C 에센스의 3종으로 구성됐다. 3단계의 필링 과정을 거친다. 1단계에서 트리트먼트 클로스를 사용한다. 알로에 성분은 필링 시 생기는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세안 후 클로스 1매를 손가락에 끼어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닦는다. 다음 단계에서 엔자임 필링 에센스를 사용해 묵은 각질을 제거한다. 페퍼민트 성분은 피부를 편안하게 하고 필링 효과를 높인다.

에센스는 브러시를 이용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펴 바른다. 콧방울 옆과 입가, 눈 주위는 피한다. 1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 마지막으로 브라이트닝 C 에센스를 바른다. 비타민C와 감초성분이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한다. 적당량을 화장 솜에 적셔 얼굴 전체에 바른다. 베타 글루칸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부족한 수분을 공급한다. 아이오페 리뉴잉 필링 키트는 2개월 동안 16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5만 원 선이다.

샤넬은 지난달 홈 필링 화장품 '마이크로 솔루션 리파이닝 필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3주 프로그램이다. 피부과에서 화학 박피 시 사용하는 글리콜산을 함유했다. 세럼처럼 바를 수 있어 편리하다. 아침에 사용 후, 평소처럼 메이크업도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각질 없는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원하는 여성 뿐 아니라 여드름 흉터로 고민하는 10대 후반의 청소년들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포장했다. 21개 들이 한 세트 가격은 27만5000원이다.

크리스챤 디올은 최근 '엑스폴리에이팅 페이스 스크럽'을 선보였다. 젤 오일 타입이다. 파란 알갱이 블루 마이크로비즈가 효과적인 각질제거를 돕는다. 죽은 세포와 모공 깊숙이 숨어있는 불순물까지 깨끗하게 없앤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주 3회 사용한다. 깨끗하게 클렌징한 후 젖은 얼굴에 소량을 바른다. 작은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1~2분 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다. 회사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보다 매끈한 피부 결과 환한 피부색을 되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75㎖ 3만8000원이다.

겔랑의 '엑스폴리에이터'는 과일 엔자임 성분을 함유했다. 민감성, 여드름 피부를 제외한 모든 피부타입에 사용할 수 있다. 레몬?파파야 성분이 피부자극 없이 각질을 녹인다. 폼클렌징 후 물기를 제거하고 적당량을 바른다. 손가락에 물을 묻혀 30~40초 동안 눈 주위를 피해 가볍게 문지른다. 1~2분간 기다린 후 미온수로 충분히 씻어낸다. 75㎖ 4만8000원이다.

오르비스는 '파우더 워시'를 권한다. 딥 클렌징 효과를 내는 파우더 타입의 세안제다.

회사 관계자는 "민감한 피부나 트러블이 많은 피부에는 스크럽제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파우더 워시는 효소 알갱이와 식물성분으로 돼 있어 피부에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풍부한 거품이 모공 속의 노폐물과 묵은 각질을 씻어낸다. 식물성 세정 성분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쌀겨원액이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1주일에 중성.지성 피부는 3~4회, 건성피부는 1~2회 정도 사용한다. 아몬드 한 알 정도의 양으로 충분히 거품을 내 세안한다. 70g 1만9000원이다.

크리니크의 '젠틀 엑스폴리에이터'는 건성, 민감성피부용 스크럽제다.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 결을 정돈해 다른 제품의 흡수를 돕는다. 메이크업의 밀착력을 높여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세안 후 적당량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1~2분 후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닦아낸다. 피부자극이 없어 매일 사용해도 된다. 100㎖ 3만 원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각질제거 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에센스와 보습크림을 발라 피부의 수분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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