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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테마주 줄줄이 상한가 투자유의해야

중앙일보

입력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오른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반 총장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열어 둔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한창은 전날보다 상한가(14.85%)까지 오른 3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씨에스도 상한가(14.97%)까지 상승한 883원을 기록하고 있다. 보성파워텍도 9.88% 급등한 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반 총장과 학연, 지연 등의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다. 한창은 최승환 대표이사가 현재 유엔환경기구(UNEP) 상임위원이라는 이유로, 보성파워텍은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으로 근무한다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불린다. 씨씨에스는 반 총장의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들 종목은 반 총장과 학연ㆍ지연 등을 이유로 수혜주로 꼽히지만 구체적인 근거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많아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 총장은 올 초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여당은 대선 필승카드가 상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서 반기문 영입설도 도는데 실제로 집권여당 대표 입장에서 반기문 총장 영입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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