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연장까지 ,백20분|신연호 2골…이문영 선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우루과이의 강세이리라던 예상은 처음부터 빗나갔다. 20분께 우루과이 FW「소자」가 한국문전을 습격, GK이문영이필사의 육탄저지로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기기도 했으나 이승희의 날카로운 중거리슛, 김종부의 총알같은 헤딩슛등이 우루과이골문을 줄기차게 위협, 한국의 노도와 같은 공세가 불길을 뿜었다.
41분 우루과이선수가 LK 김종건을 고의적으로 차징, 옐로카드(경고)를 받은 것이 경기의 흐름을 반증한 좋은 실례
이 직후인 42분 페널티에어리어정면에서 열화같은 공격을 퍼붓던 중 신연호가 대포같은 중거리슛을 때리자 당황한 우루과이수비 「구스타보」가 GK로 돌변, 다이빙으로 볼을 손으로 쳐내 한국은 페널티킥을 얻였다.
그러나 노인우가 골포스트를 맞히는 실축을 범해 우루과이를 살려냈다.
슈팅수 14-7로 한국이 크게 우세.

<후반>
숏패스의 기민성은 더욱 박차를 가해 일진일퇴의 공방이 불을 뿜었다. 개인기가 세계최고수준인 남미축구와 벌인 숏패스의 대등한 대결이·한국축구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시켰다.
7분께 김종건의 예리한 중거리슛이 터졌으나 GK「마리오」의 정면으로 갔다.
그2분후 걸작의 연기가 필쳐졌다. 센터서클에서 볼을 잡은 노인우가 페널티에어리어우측모서리를 향해 기습의 긴전진패스를 해주자 볼을 향해 치달은 신연호의 전방은 무인지경.
신은 페널티에어리어안까지 엄습, 튀쳐나오는 GK를 마주보며 회심의 땅볼슛을 터뜨려 천금의 선제골을 장식했다.
한국은 18분께 이태형을 이기근으로 교체했다.
26분 우루과이 FW「마르티네즈」가 페널티에어리어정면에서 교란된 한국수비의 허를 포착, 재빠른 왼발터닝슛을 적중시켜 l-1타이를 이뤘다.
32분 「소자」가 이문영과 1-1대결을 벌이는 결정적 역전찬스을 잡았으나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42분 「소자」가 또다시 습격, 완전한 찬스를 잡았으나 강슛한 골이 크로스바를 맞고 뛰어나왔다.

<연장>
시작직후 이기근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터졌으나 우루과이의 공세가 거듭. 6분께 김종부의 중거리슛 이후 한국공격은 다시 활기를 띄었고 노인우가 미드필드를 장악한 가운데 힘찬 움직임이 되살아났다.
드디어 14분 운명의 결승골이 터졌다.
김종부가 미드필드로부터 페널티에어리어 우측 밖 골라인까지 단독드리블, 우루과이 수비의 견제를 제치며 강하고 얕은 센터링을 날리자 문전정면으로 달려든 신연호가 논스톱으로가볍게 슛, 볼이 우루과이수비의 발을 스치며 골인된 것이다. 종료 1분전우루과이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가 한국은 위기를 벗어났다.

<이체육장관이 축전>
이원경체육부장관은 12일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4강에 오른 한국선수단에 축하전문을 보냈다.
또 정주영 대한체육회장도이날 축하와 격려의 전문을 보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