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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부산議員 10명 5·18묘역 찾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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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나라당 부산 의원들이 광주 5.18 묘역을 합동 참배키로 했다. 동.서 화합차원에서 15일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는 의원 10명 외에도 시의회 의장단이 동참한다고 한다.

이번 방문은 특히 신당 창당을 위한 현 정권의 부산 공략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되며, 반격에 나선 한나라당측 '서진(西進)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김진재(金鎭載)의원은 14일 "과거 대부분의 동.서 화합 노력은 강권에 의해 이뤄진 측면이 많았다"며 "이번 방문은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7, 18일에 참배하려다 공식 기념행사가 많아 방문 날짜를 15일로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金의원은 또 "부산지역 호남향우회 회장단과 동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부산 내 호남출신 인사들을 너무 의식한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 수 있어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는 金의원을 비롯, 김형오(金炯旿). 박종웅(朴鍾雄).김무성(金武星).도종이(都鍾伊).안경률(安炅律) .엄호성(嚴虎聲). 허태열(許泰烈).김병호(金秉浩).서병수(徐秉洙) 의원 등이다.

한편 박희태(朴熺太)대표와 서청원(徐淸源).최병렬(崔秉烈).김덕룡(金德龍).이재오(李在五)의원 등 당권 주자들도 14~18일 5.18 묘역을 방문키로 했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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