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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간 이식 서울대 합격생에 4년 장학금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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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총동창회는 고3 때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준 뒤 재수를 거쳐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합격(중앙일보 1월 19일자 10면)한 오용석(20ㆍ포항제철고 졸)씨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대총동창회는 오씨가 고3이던 2013년 간경화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했고, 수술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서울대에 합격한 점을 평가해 동창회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총동창회 측은 다음달 27일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오씨의 효행이 총동창회의 장학금 지급요건에 해당돼 선정한 것”이라며 “그의 효행이 널리 알려져 효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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