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구제역 의심 신고

중앙일보

입력

18일 공주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그동안 충남에서는 천안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쯤 공주시 유구읍의 한 돼지 농장에서 '어미 돼지 5마리의 유두에 물집이 생기고 잘 먹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도가 간이 장비 검사를 한 결과 돼지 1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도는 분변 등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19일 오전 중 나온다. 도와 공주시는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36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위험지역인 3㎞ 내에서는 2개 농장에서 돼지 3805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와 시는 해당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 등에 대한 살처분을 준비중이다. 또 발생지 인근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돼지 등을 철저히 관찰하고 주변지역 소독·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장 돼지에서 구제역 임상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차량과 인력의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16일 천안 수신면의 한 양돈 농장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후 천안에서만 7건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아 돼지 4834마리가 살처분됐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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