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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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70)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방침인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의미를 되새기며 임직원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강불식은 스스로 최선을 다해 힘쓰고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6일 박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임원이 참석한 ‘상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옛날에는 마라톤에서 살살 뛰다 나중에 역전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선두그룹에 있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면서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뛰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략 회의 이후 산행ㆍ가족음악회 등으로 임직원과 소통 시간도 보냈다. 그는 17일 경기도 광주 태화산에서 신입사원들과 함께 산행하고, 오후에는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신년 가족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는 그룹 사장단 뿐만 아니라 금호고속ㆍ금호타이어ㆍ금호산업ㆍ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3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회장은 “경영정상화가 완료돼 ‘제2 창업’을 완성한 만큼 올해부터 새롭게 그룹의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이번 가족음악회를 다시 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8일에도 박 회장은 경기도 김포 문수산에서 아시아나에어포트 임직원들과 산행을 함께한 뒤 오후에는 ‘금호타이어 전략경영세미나’에 참석해 경영목표 달성을 독려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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