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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사가 원단싣고 도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남의 주민등록증으로 화물트럭을 구입한 운전사가 탁송의뢰를 받은 양장지 원단1백5필 (싯가4천만원)을 싣고 달아나 경찰이 . 수사에 나섰다.
제일모직 (대구시침산동)은 지난25일 상오11시쯤 서울구로공단에 있는 원림산업이 주문한 원단 1백5필을 서울8다1526호2.5t트럭에 실어 서울로 탁송했으나 원림산업측은 6일이 지난 31일 현재 원단을 인수하지 못했다는것.
이 트럭은 제일 모직이 평소 거래처인 대구소재 성남운수에 부탁하여 빌은 차로 성남운수직원 이용수씨(36)는 빈 회사차가 없자 화물트럭 알선업자를 통해 이 트럭을 소개받아 조모씨(35·경기도성남시은행2동)명의의 주민등록증을 제시한 운전사로부터 서울까지 화물을 틀림없이 운송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화물을 탁송시켰다는 것.
경찰은 이 운전사가 제시한 주민등록증의 원소유자가 지난3월 서울역촌동술집에서 분실한것으로 이운전사가 조씨 사진대신 자신의 사진을 붙여 사용한 가짜 주민등록증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범인이 범행전날인 24일 가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서울군자동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트럭을 계약금 40만원만주고 구입한 사실도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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