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덩치 '깜짝 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8면

펀드 투자 바람이 거세지면서 주식형 펀드의 덩치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1'은 지난해말 72억8000만원이던 수탁액이 지난달 말 2548억9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수탁액이 9개월 사이에 34배 증가한 것으로 1000억 원 이상을 운용하는 25개 대형 펀드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656.6%)과 미래에셋투신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653.5%), SEI에셋코리아자산의 '세이고배당주식형'(589.9%)이 그 뒤를 이었다.

증가액을 기준으로도 미래에셋투신의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주식1'(5122억 원)이 가장 큰 폭으로 수탁액이 늘었다. 같은 운용사의'미래에셋 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은 4801억 원이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조흥투신운용의 '미래든적립식주식1'(2932억 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C'(2823억 원)도 수탁액이 크게 늘었다. 25개 대형 펀드의 총 수탁액은 올 들어 4조534억원 늘었으며 평균 증가액은 1621억원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돈을 굴리고 있는 펀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6612억 원)이었고,'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과'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도 5000억 원 이상을 운용해 미래에셋 계열 펀드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김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