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여부보다 의제가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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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때 무기연기론이 나왔던 3당 총무회담은 꼬일 상오 당초 예정대로 열리긴 했으나 야당측이 6월 임시국회소집요청을 다시 제기하는 정도로 40분만에 끝났다.
임종기 민한당총무는 『정부가 매달 월례경제동향보고도 하는 터에 국정보고를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정부측의 국정보고와 본회의대정부질문이 의제에 포함돼야한다고 주장했고 이동진 국민당총무도 임 총무 주장에 동조. 그러나 이종찬 민정당총무는 『우리측 준비가 미진한 상태이니 당정정책조정회의를 거쳐 다시 총무회담을 갖고 결론을 내리자』고 해 임시국회 소집여부조차 미정인 상태로 후일만 기약.
이 민정당총무는 소집여부도 미결이냐는 질문에 『소집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집을 해 무엇을 다루느냐가 중요하지 않느냐』고 답변.
당초 민정당측은 이날의 총무회담을 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하지 않을 뜻을 비쳤으나 25일 저녁 S호텔에서 있은 3당 총무의 비공식 접촉에서 야당측이 하는 쪽을 희망해 이루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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