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소년체전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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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주=임병태·전종구기자】88서울올림픽의 자랑스러운 주역이될 새싹들의 스포츠대제전인 체1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1일 상오10시반 전주공설운동장 메인 스타디움에서 성대히 개막되었다. 「선진조국창조」의 기치아래 처음으로 열리는 소년소녀들의 잔치인 이번 대회에는 4년만에 출전하는 재일 동포를 비롯, 13개시·도 1만3백78명(임원 2천7백29·선수 7천6백49)의 사상 최대규모 선수단이 참가, 『선진질서, 선진체전, 선진조국』의 구호아래 오는 25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육군 팡파르단의 팡파르와육·해·공군 군악대의 주악 속에 벌어진 개회식은 김광호 대한체육회 기획실장의 개회식통고에 이어 서울·부산·대구·전남 등 13개시·도 및 재일동포 선수단이 입장한 후 이원경 체육부장관의 개회선언이 있었다.
『체육소년의 노래』가 은은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회 기가 게양되고 지난15일 경주에서 채화되어 전국을 일주한 성화가 안철갑선수(고부중·육상)에 의해 점화되자 6백 마리의 비둘기가 하늘을 수놓았다. <관계기사 5면>
정주영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림픽 꿈나무」의 이번 체전에서 선수들은 학생답게 선수답게 대회 규칙을 준수하며 선전 분투,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빛내들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인자선수(이일여중·탁구)의 선수대표선서가 있은 후 각 시·도 선수단의 퇴장으로 개회식은 45분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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